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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경연인데 괜찮네?”…올디스 J팝에 MZ도 귀 쫑긋 ‘한일가왕전’

‘한일가왕전’이 ‘트롯 문외한’ MZ세대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최근 SNS ‘X’(구 트위터)와 팬 커뮤니티 중심으로 ‘한일가왕전’의 무대 클립이 화제다. 클립의 주인공은 MBN 트롯 경연 예능 ‘한일가왕전’의 일본 참가자 우타고코로 리에. 국내 J팝 팬 사이에 ‘드라마 OST의 여왕’으로 알음알음 알려진 가수이다.생소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1일 ‘X’에서 한 누리꾼이 “처음 보는 프로그램에 우타고코로 리에가 나왔다기에 봤는데 어떻게 목소리가 그대로지”라는 멘트와 게시한 우타고코로 리에의 경연 영상이 2만 회 이상의 재게시를 받았다. 화제가 된 영상 속 우타고코로 리에는 국내에서 박효신의 대표곡으로 잘 알려진 ‘눈의 꽃’의 원곡 ‘유키노하나’를 소화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목소리가 너무 따뜻하고 시리다. 무슨 이런 겨울 노천탕 같은 목소리가”, “우타고코로 리에가 누군데? 하면서 영상 틀었다가 좋아서 소리 질렀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제발 1회 무대도 봐줘. 이분 퍼스널 컬러가 겨울”이라며 ‘한일가왕전’의 다른 무대 클립을 추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프로그램을 모르거나 가수를 모르거나, 둘 다 모르거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불타는 트롯맨’ 등 경연 프로그램이 방송을 통해 큰 인기를 누렸지만 MZ세대에게 트롯은 아직도 부모·조부모 세대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많다. ‘한일가왕전’ 무대 클립이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일가왕전’은 MBN ‘현역가왕’과 일본 WOWOW와 아베마 ‘트롯걸스 재팬’의 협업 후속작으로 한일 각국의 톱7이 가창력을 겨루는 방송이다. ‘한일가왕전’은 지난 2일 첫 방송 전부터 한국에서 일본노래가 전파를 타는 것과 가사의 일본어 자막 병기, 양국 참가자들 간 대결 구도 자체에 불호와 우려가 있었다. 오랜 역사에 걸친 민족 간 감정의 골을 그대로 반영하는 반응이다.그러나 지난 9일 2회와 16일 3회가 방송되며 일본 가수의 선곡과 활약이 예상과 달리 “괜찮다”는 호평을 끌어내고 있는 양상이다. 우타고코로 리에의 클립 외로도 유튜브에서 몇몇 참가자의 무대 영상이 일찍이 반응이 터졌다. 특히 지난 10일 채널 ‘MBN 뮤직’에 게시된 일본 참가자 스미다 아이코의 ‘긴기라기니 사리케나쿠’ 무대 영상은 182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1980~90년대 국내 디스코장을 강타했던 추억의 선곡과 춤까지 소화한 스미다 아이코의 ‘아이돌력’이 국경과 세대를 초월했다는 평이다. 인기에 힘입어 1시간 반복 재생 버전, 리액션을 제거한 클린버전 등 다양한 클립도 파생됐다. 정작 방송분에서는 한국 참가자 김다현에게 패배했지만, 유튜브 조회수는 2배 이상 압도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윤하 ‘비밀번호 486’의 일본 활동 버전을 선곡한 참가자 카노우 미유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댓글에서는 “엄마가 매일 트롯만 들어서 열받았는데 이제는 내가 챙겨본다”, “매번 똑같은 가수가 허구한 날 트롯만 부르는 거 보다가 비록 일본인이지만 이런 개성 있는 모습 보여주니까 좋다. 한일가왕전 콘셉트 잘 잡았네”라는 평이 공감을 얻고 있다.이처럼 ‘한일가왕전’은 국내 트롯 경연 예능에 새로운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트롯 경연이지만 막상 보니 흘러나오는 노래가 트롯이나 엔카가 아닌 J팝 위주라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며 “마침 지금 젊은 세대가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같은 J팝 분위기의 K팝을 선호하는데 그 타이밍이 맞으면서 젊은 시청자 유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에는 우리나라가 일본문화에 대한 경계심이 컸지만, 한류 열풍 이후 문화적 자신감이 붙었기에 일본문화 또한 문화 다양성 차원에서 수용하게 된 것”이라며 “양국 간 정치적 문제가 존재하나 문화적, 경제적으로는 밀접한 교류가 필요하기에 이런 시도는 바람직한 사례”라고 분석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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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도영… 따뜻한 감성으로 뜨거운 솔로 데뷔

NCT 도영이 솔로로 데뷔한다.도영은 22일 오후 6시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을 발매한다. 도영이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낸다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도영은 이번 데뷔 앨범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NCT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도영의 포말’에서 도영은 PPT 발표를 통해 ‘청춘의 포말’이라는 주제를 앨범 콘셉트로 어필하며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도영은 지난 5일 공개된 인트로 필름의 곡이자 이번 앨범 첫 번째 트랙 수록곡인 ‘새봄의 노래’를 직접 작곡가를 섭외해 작곡에 참여하고 단독으로 작사하며 앨범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또 도영은 수록곡 ‘나의 바다에게’ 작사에도 참여했다. 그는 팬이 보낸 ‘나의 바다인 도영이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고 작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타이틀곡 ‘반딧불’을 포함해 총 10곡이 앨범에 수록된다.도영은 영상 기획 과정에도 참여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너무 정적인 느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의견을 내는가 하면 “영상을 하나 더 제작하고 싶은데 잘 구현이 될지 모르겠다.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며 영상 제작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에는 도영의 친형인 배우 공명이 특별출연했다. 이에 지난 2021년 공명이 소속사 브이로그 영상에 도영과 함께 출연해 “NCT가 발라드로 활동했으면 내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말하자 도영이 “내가 그리고 있는 미래가 있다. 나중에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고 답했던 게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도영은 솔로 활동 홍보를 위해 MBC ‘나 혼자 산다’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특히 도영은 유튜브 콘텐츠 ‘수고했어 오늘도’에 출연해 그의 따뜻한 인성을 보여줬다. 콘텐츠 촬영이 끝난 후 팬이 “좋은 말을 못 해줬다”며 아쉬운 마음에 울자 도영은 그 모습을 보고 현장에 다시 돌아와 같이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됐다. 그는 MBC 새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 유튜브 ‘동네스타 K4’에도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도영은 내달 25~26일 이틀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 ‘디어 유스,’를 개최한다. 도영은 “혼자 앨범을 내는 일에 많은 다짐이 필요했고, 노래에 확신이 생긴 순간부터 이 앨범을 내는 순간을 열심히 그려왔다”며 “앨범의 곳곳에 진심을 담았다. ‘진심은 통한다’라는 마음으로 살아온 저에게 가장 의미 있고 값진 기억으로 남을 앨범이다. 제가 그려본 ‘청춘의 포말’로 시즈니(팬덤 별칭)를 위로하고 사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본인의 일을 온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대하는 가수를 사랑하지 않을 팬은 없다. ‘내가 지닌 작은 빛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한줄기 빛이 됐으면 좋겠다’는 타이틀곡 ‘반딧불’에 담긴 마음처럼 도영이 시즈니(NCT 팬덤명)의 한줄기 빛이 되길 바란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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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코첼라 무대 논란 속 소신 비평 눈길 "나는 1주차 공연이 좋았다"

“(르세라핌의) 무난했던 2주 차 공연이 끝난 지금. 다시 생각해도 나는 1주 차 공연이 좋았다.” 그룹 르세라핌의 코첼라 라이브에 대한 누리꾼들의 설왕설래 속 한 K팝 평론가가 소신 있는 비평으로 여론을 환기시키고 있다.르세라핌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2주 차 공연을 마쳤다. 지난 1주 차 무대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듯 라이브 AR 음량을 높이고 퍼포먼스 강도를 조절해 안정적인 가창을 확보했다.르세라핌의 AR 사용을 두고 누리꾼들은 라이브실력을 감추기 위한 미봉책에 지나지 않다고 꼬집고 있다. 반면 최이삭 K팝 평론가는 2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새로운 관점에서 장문의 비평을 남겼다. 해당 게시글은 SNS ‘X’(구 트위터)에서 34만 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최이삭 평론가는 “건국 이래 최대의 가창력 논란. 온라인에 접속할 때마다 르세라핌 가창력 평가 단톡방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며 가창력 논란에 불을 지핀 1주 차 영상 클립이 세트리스트 중 첫 곡과 마지막 곡의 일부 장면에 지나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최 평론가는 “K팝은 입체적인 장르다. 퍼포먼스, 스타일, 아트 각각 독자적인 매력과 맥락이 있다”고 제시했다.K팝은 가창뿐 아니라 퍼포먼스와 비주얼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기획되어 발전해 왔다. 최 평론가는 “K팝은 즐기는 음악이라기보다는 ‘해내야 하는’ 음악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르세라핌의 1주 차 공연은 연출과 퍼포먼스 강도가 콘서트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힘을 주는 ‘오프닝’ 급으로 40여 분간의 세트리스트가 채워졌다. 멤버들은 동작과 동선을 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무대를 뛰어다니며 멘트 시간도 없이 메들리를 소화했다. 가창을 위한 호흡이 부족하게 될 수밖에 없는 구성이다.최 평론가는 “르세라핌이 밀어붙이는 공연만의 에너지와 연출적 완결성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본질적으로 그 선택의 결과라고 본다. 나는 이 선택이 완전히 잘못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르세라핌이 ‘성대 분업’(가창을 소화하는 멤버 배분)을 좀 더 정교하게 했다면 이 정도의 가창력 논란은 없었을 것”이라 덧붙였다.이어 가창력만이 K팝의 주요한 즐길거리가 아님을 주장했다. K팝 공연은 데뷔 전부터 후까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가수들이 갈고 닦은 노래와 퍼포먼스를 오차 없이 촬영한 영상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렇기에 최 평론가는 “K팝의 정서는 ‘비장함’으로 이는 모니터 속과 정서의 공감대가 있는 국내와 아시아에서는 유효하지만 서구권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독이 되곤 한다”고 꼬집었다. 요컨대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관객과 호흡하며 즐기는 여유를 잃게 된다는 점이다.르세라핌의 두 차례 코첼라 공연을 두고 최 평론가는 1주 차는 ‘도전과 모험’에, 2주 차는 안정적인 라이브에 초점을 맞췄다고 비교했다. 1주 차에서는 강렬한 밴드 편곡과 어울리는 굵은 발성, 입체적인 공간 구성과 르세라핌이 그동안 주력해 온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음원 같은’ 보컬을 포기하더라도 밴드 사운드와 볼거리로 압도하는 페스티벌용 무대 구성을 밀어붙여 ‘즐기는 K팝’에 도전했다는 것이 최 평론가의 주장이다. 그러나 가창력 논란이 2주 차에서는 판도를 바꿨다. 오프닝 멘트와 간주 구간을 늘려 숨 고를 타이밍을 형성하고, 퍼포먼스도 단순해졌다. 이 점에 최 평론가는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 평론가는 “K팝이 과정에도 박수를 보내야 하는 음악이라고 믿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 평론가는 “아무것도 애드리브는 없었을 호응 유도, 영어를 못하는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딕션, 정신이 나갈 정도로 지친 상황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전광판 그래픽의 정 가운데를 찾아서는 모습들”을 언급하며 익숙지 않은 페스티벌 환경이 주는 중압감 속에서 평소 노력을 발휘하는 르세라핌 멤버들의 무대 매너에 박수를 보냈다.후반부 체력이 고갈되며 완벽히 성공적이지 못한 점도 오히려 인간적이라고 평했다. 그런 예기치 못한 ‘변수’가 곧 뮤직 페스티벌의 에너지와 즐거움을 만든다고 짚었다.그렇다고 ‘가창력 쉴드’를 친 것은 아니다. 최 평론가는 “가창력 문제는 그것대로 비판받되, 이 공연을 준비하며 이뤄낸 성장과 노력에 대해서도 이야기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완벽히 수행해야 하는 K팝 신에서 탄생한 2년 차 아이돌이 북미 야외 뮤직 페스티벌에서 펼친 첫 도전의 의미까지 퇴색되지 않길 바라는 조금 다른 시선이다.한편, 최 평론가의 비평에 국내외 누리꾼들 일각에서는 “공감하며 읽었다. 다소 서툰 면이 있더라도 모니터를 뚫고 나오는 멤버들의 열정과 에너지, 즐거움을 느꼈기에 앞으로도 더욱 즐기는 공연을 하면 좋겠다”, “2주 차의 안정된 스테이지보다 1주 차의 전력을 다하는 에너지가 좋았다”, “1주 차가 록 페스티벌 느낌이라 좋았다”는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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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병만 아이디어 NO” SBS 새 예능 ‘정글밥’, 서인국‧배유람 합류...류수영‧이승윤과 활약 [종합]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에 배우 서인국과 배유람이 합류할 예정이다. 19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서인국과 배유람은 ‘정글밥’에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 ‘정글밥’은 해외 오지의 식문화를 경험하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 하반기 방영될 계획이다. ‘정글밥’은 ‘정글의 법칙’ 연출진이 만드는 새 프로그램이다. 서인국은 지난 2009년 가수로 데뷔한 후 2012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배우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후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최근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서인국의 ‘정글밥’ 출연은 ‘정글의 법칙’ 연출진과의 의리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인국은 앞서 ‘정글의 법칙’에 출연해 놀라운 생존력을 발휘했으며, 바쁜 스케줄에도 두 차례 출연해 연출진과 의리를 지킨 바 있다. 배유람은 지난 2009년 데뷔 후 SBS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 등을 통해 최근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해 4월 20%대의 시청률을 올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모범택시2’에서 극중 무지개 운수의 모든 기계를 담당하는 박진언 역을 맡아 활약했다. 배우 류수영과 이승윤 또한 ‘정글밥’에 출연한다. 류수영은 그간 익히 알려진 요리 실력을 통해 오지의 음식을 체험하고 요리하며, 프로그램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윤은 MBN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 경험을 오지에서 발휘할 계획이다.한편 SBS는 공식입장을 통해 ‘정글밥’에 대해 “‘정글의 법칙’ 스핀오프가 아니다. 아예 새로운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두 프로그램 모두 오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터라 비교선 상에 오르게 됐다. ‘정글의 법칙’은 SBS의 장수 예능프로그램으로 족장 김병만을 중심으로 스타들이 해외 여러 오지로 떠나 생존하는 모습을 담았다. 지난 2011년 첫방송된 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시즌제로 방영됐으며 지난 2021년 5월 마무리됐다. ‘정글밥’ 론칭 소식이 알려진 후 김병만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글밥’ 측이 내 아이디어를 훔쳐갔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김병만은 지난 2월 자신이 SBS 예능 스튜디오 간부들을 만나 정글에서 체험과 힐링을 테마로 한 스핀오프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도 이 자리에 ‘정글의 법칙’ 시리즈 및 ‘정글밥’ 연출자인 김진호 PD도 동석했다고 덧붙이면서 “사람은 쏙 빼고 아이디어만 도둑질해 간 것이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SBS는 이를 적극 부인했다. “‘정글밥’ 2023년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해내는 류수영 씨를 보고 영감을 얻은 ‘녹색 아버지회’ 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미 올해 1월 말 편성을 확정 짓고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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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결국 암행어사제 폐지 선언 “마음의 상처 입혀 죄송” [종합]

가수 아이유 소속사가 콘서트 티켓 예매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암행어사’ 제도 폐지 방침을 알렸다.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9일 장문의 공지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아이유(IU)의 2024 월드투어 서울 단독 콘서트 티켓 예매 관련해 당사의 과도한 소명 절차로 인하여 피해 받으신 당사자 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소속사는 이어 “이번 일로 당사에게 실망하고 마음 아팠을 아티스트 본인에게도 사과를 전한다”며 아이유에게도 사과했다.또 소속사는 “당사는 ‘부정 티켓 거래 관련 방침(암행어사 제도)’에 대한 ‘포상 제도’를 전면 폐지하겠다”며 “금전적인 거래가 오가지 않은 티켓 예매 사례의 경우, 부정 거래로 간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어린이 및 청소년 관객의 본인 확인 절차와 관련해 개선의 필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인지하고 있기에 타사의 여러 사례를 참고해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신 여권의 경우, 여권 증명서 없이도 본인 확인 가능한 것으로 유지하겠다”고 전했다.소속사는 “당사의 운영 방침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팬분들과 아티스트에게 큰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당사와 멜론티켓, 공연팀은 티켓 예매 과정에서 피해입은 당사자 팬분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최근 아이유 팬클럽 ‘유애나’였던’ 팬 A씨가 대리 티케팅 의혹을 받고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A씨에 따르면 어렵게 티케팅에 성공한 그는 잔고 부족에 따른 결제 실패로 친구가 대신 결제를 해줬다가 대리 티케팅 의혹을 받았다. 자신의 티케팅이 부정 거래가 아니라는 걸 소명해야 했던 A씨는 신분증, 티켓 입금 내역, 공식 팬클럽 카드, 결제를 도와준 친구와의 대화 내용 캡처 등으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당일 현장에서 또 한 번 제재를 받았다. 현장 스태프로부터 추가 본인 확인 요청을 받은 A씨는 그 자리에서 공인인증서 등을 제시하며 소위 ‘업자’가 아님을 입증했으나 최종 부정 거래 행위자로 결론이 나면서 결국 공연장에 들어서지 못했고, 팬클럽에서도 영구 제명됐다. 환불도 원활하지 않아 결국 A씨는 한국소비자원에 구제 신청을 했다.논란이 커지자 아이유 소속사는 대리 티케팅 의심 사례 적발 과정이 자체적으로 세운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고 해명하며 “응대 과정과 최종 공지가 A씨에게 불쾌감을 끼쳤다면 사과하겠다”고 원만 합의를 약속했다. 그럼에도 ‘암행어사 제도’ 관련해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부정 거래 의심자의 개인 정보와 자료를 통한 소명을 어디까지 받아들이느냐 여부는 순전히 주최 측의 재량인데, 지나치게 융통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된 뒤 미성년 자녀의 티케팅에 성공했으나 신여권으로 신분 증명이 안 돼 결국 공연을 관람하지 못했다는 한 부모의 사례도 회자되면서 과도한 제재에 대한 불만 목소리가 커졌다.아이유 측의 거듭된 사과와 문제로 지적됐던 제도 폐지로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습이지만 일부 누리꾼 사이엔 아티스트(아이유) 당사자를 향한 사과를 공식 입장문에 굳이 넣었어야 했느냐는 비판과 함께 A씨가 입장하지 못해 비어 있었어야 했던 자리에 다른 관객이 앉은 점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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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티켓 500만원”…암표와의 전쟁, 추첨제가 대안 될까 [IS포커스]

가수 아이유 측이 암표 근절책으로 시행한 ‘암행어사’ 제도가 운영상의 허점으로 선량한 관객을 울리며 도마 위에 올랐다. 부정거래 색출을 위한 것이라 해도 제재가 지나치게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암표에 맞서는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뤄지고 있다.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을 통해 민원제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암표 민원은 최근 5년간 549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 공연업계가 호황세로 돌아서는 상황과 맞물려 암표상의 수법과 금액도 보다 과감해졌다. 임영웅 콘서트의 경우 정가 16만원의 티켓을 500만 원까지 뻥튀기해 내놓는 등 암표상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공연업계는 물론, 정부에서도 암표 거래 방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귄익위가 공연과 스포츠 경기 입장권 부정거래 근절책으로 추첨제를 꺼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권익위는 특히 이와 관련한 ‘국민생각함’ 설문에서 ‘추첨 방식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87.84%(2066명)가 ‘효과 있다’고 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는 추첨제가 암표 근절의 본질적 대안이 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은 “추첨제 자체가 암표가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게 아니라 숫자를 줄이는 방법인데, 암표상들은 여러 개의 아이디를 동반해 그만큼 배수를 늘리게 돼 있다. 그럴 경우 피해 사례는 더 많아지고 가격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대형 공연의 경우 무작위 지정 좌석제 도입시 관객의 반발을 살 가능성도 크다. 윤 회장은 “추첨제를 도입할 경우 관객의 좌석 선택권이 없어지는 셈인데,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 때문에 정상적으로 예매한 사람은 자신의 권리를 빼앗기는 셈이라 결국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기보단 암표상에 대한 법적 제재를 보다 강력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1973년 제정된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현장에서 이뤄지는 암표 매매에 대해 2022년까지 2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했다. 대만은 정가의 최대 50배 벌금을 부과하고, 브라질에서 징역 4년 또는 정가의 100배 벌금을 부과하는 것과 대조적인 솜방망이 처벌이다.다만 국내에서도 공연법 개정을 통해 암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 대해 보다 무거운 수위의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개정 공연법에 따르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표를 구매한 후 웃돈을 받고 부정판매 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업계 역시 암표를 근절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가수 장범준은 암표 문제가 대두되자 공연 이틀 전 예매분 전체를 취소한 뒤 현대카드와 함께 NFT(대체불가토큰) 티켓을 발행해 신선한 자극을 줬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9 05:39
뮤직

'스키즈·아이유·임영웅·제베원·김호중…' 올해의 트렌드는? KGMA, 월간 시상 팬투표로 포문

올해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일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첫 장을 시작한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글로벌 팬 투표를 100% 반영한 ‘트렌드 오브 더 이어’(Trend of the Year·가칭) 월간 시상식을 마련한다. 월간 시상식은 K팝 그룹, K팝 솔로, 트롯 스타, 트롯 신인 총 4개 부문에서 투표가 진행된다.투표는 매 2주씩 ‘K팝 그룹+트롯 스타’, ‘K팝 솔로+트롯 신인’으로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K팝 그룹과 솔로의 경우 2023년 1월~2024년 3월 음원을 발매한 K팝 그룹 및 X(구 트위터) 또는 유튜브 팔로어 10만명 이상의 아티스트, 트롯은 2023~2024년 3월 음원 발매 및 인기·브랜드 평판 1~60위(2024년 2월 기준), 신인은 2023~2024년 트롯 경연 톱10 등이 대상이다.K팝 그룹 부문은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NCT127, 제로베이스원, 에이티즈, 더보이즈, 르세라핌, 뉴진스, 아이브, 엔하이픈, 에스파,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K팝 최정상의 아이돌들은 물론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등 최근 데뷔한 신인들까지 대상이다. K팝 솔로는 아이유, 비비, 권은비 등 솔로 가수뿐 아니라 방탄소년단 뷔와 정국을 비롯해 솔로 활동을 한 그룹 멤버들도 대상이다.트롯 스타는 ‘미스터트롯’ 시즌1 진 임영웅과 이찬원, 영탁,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톱7을 비롯한 스타들이, 트롯 신인에는 ‘불타는 트롯맨’의 손태진과 ‘미스터트롯2’ 진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현역가왕’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등도 대상이다.‘트렌드 오브 더 이어’ 부문 수상자는 월간투표 매회 10%씩과 2차에 걸친 본투표를 더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매월 1위에게는 △팬캐스트 배너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옥외 전광판 노출 △일간스포츠 온-오프라인 광고 게재 및 SNS 홍보 등을 제공한다. 월간시상식 투표는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공식 투표 플랫폼인 ‘팬캐스트’(Fancast)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참여할 수 있다. 투표 대상 역시 앱에 모두 공개된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지난 1986년 론칭해 2020년까지 34년간 운영해온 일간스포츠가 그간 노하우를 집약해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로 준비 중인 시상식이다. ‘MAMA’를 최초로 연출해 Mnet 대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101’ 등을 기획하고 연출해 ‘한국 오디션계 대부’라 불리는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연출을 맡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K팝과 트롯 등 대중가요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최고의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또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신뢰를 더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힌 터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11월 16일 1부와 11월 17일 2부로 진행되며 K팝 스타들을 비롯해 발라드, 힙합, 트롯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 레전드, 신예가 두루 참여해 팬들과 화합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마련된다. 아티스트 라인업과 시상 부문, 심사 기준 등은 순차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08 08:00
연예일반

[IS시선] 천하의 아이유가 팬심을 울렸다고?

가수 아이유 소속사가 내놓은 암표 적발책인 ‘암행어사 제도’가 도마에 올랐다. 콘서트 부정 티켓 거래자로 지목된 이들에 대한 유연하지 못한 대처로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제도의 의미마저 퇴색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아이유 팬클럽 ‘유애나’였던’ 팬 A씨가 최근 블로그에 공개한 사연에 따르면, 어렵게 티케팅에 성공한 A씨는 잔고 부족에 따른 결제 실패로 친구가 대신 결제를 해줬는데 대리 티케팅 의혹을 받았다. 자신의 티케팅이 부정 거래가 아니라는 걸 소명해야 했던 A씨는 신분증, 티켓 입금 내역, 공식 팬클럽 카드, 결제를 도와준 친구와의 대화 내용 캡처 등으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당일 현장에서 또 한 번 제재를 받았다. 현장 스태프로부터 추가 본인 확인 요청을 받은 A씨는 그 자리에서 공인인증서 등을 제시하며 소위 ‘업자’가 아님을 입증했으나 최종 부정 거래 행위자로 결론이 나면서 결국 공연장에 들어서지 못했고, 팬클럽에서도 영구 제명됐다. 환불도 원활하지 않아 결국 A씨는 한국소비자원에 구제 신청을 했다.논란이 커지자 아이유 소속사는 대리 티케팅 의심 사례 적발 과정이 자체적으로 세운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고 해명하며 “응대 과정과 최종 공지가 A씨에게 불쾌감을 끼쳤다면 사과하겠다”고 원만 합의를 약속했다. 또 ‘암행어사 제도’에 대해선 “부정 거래를 조금이나마 더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었기에 이번 일로 인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예매 과정에서 불편을 느꼈을 불특정 다수 팬들에게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그럼에도 이 ‘암행어사 제도’ 관련해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A씨처럼 티켓 예매자와 입금자가 다른 사례는 예매 규칙에 어긋나는 만큼 의심을 받을 수는 있다. 다만 개인 정보와 자료를 통한 소명을 어디까지 받아들이느냐 여부는 순전히 주최 측의 재량인데, 지나치게 융통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된 뒤 미성년 자녀의 티케팅에 성공했으나 신여권으로 신분 증명이 안 돼 결국 공연을 관람하지 못했다는 한 부모의 사례도 회자됐는데, 과도한 제재에 대한 불만 목소리도 적지 않다.암표로 인해 피해를 보는 절대 다수 팬들을 위해 보다 확실한 불법 거래 단속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 과정에서 억울하게 다치는 팬들이 발생하는 것은 안될 일이다. 빈대(암표) 잡으려다 초가삼간(팬심) 태울 뻔 한 격이다. 암표와의 전쟁 속 불법 거래는 더 음지로 향하고, 이를 색출하기 위한 핀셋형 대응은 아주 조금의 허술함도 용납하지 않는 기계적 대처로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로선 암표 색출을 위한 고육책이겠지만 공연 한 번 보기 위해 신경써야 할 게 너무 많다는 팬들의 볼멘소리도 충분히 감안을 해야 한다.모든 작용에는 반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좋은 취지의 제도라도 현장에서 적용될 때 부작용은 필연적이고, 어떤 의미에선 감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부작용에 대한 고찰 없는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대응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재발 방지를 약속한 아이유 소속사의 입장문이 그저 ‘원론적’ 다짐이 아니길 기대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8 05:30
산업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신규 모델로 ‘대세’ 박재범 발탁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인 종근당건강의 아임비타(I’m Vita)가 가수 박재범을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가수 박재범은 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가수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와 MC로서도 인정을 받아오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2022년에는 MORE VISION(모어비전)을 설립하며 사업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임비타는 ‘당신이 찾던 진정한 비타민’을 슬로건으로 삼아 비타민의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는 비전을 갖고 있는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로, 아임비타는 박재범의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현대인을 위한 고품질의 비타민 브랜드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재범의 트렌디하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가 브랜드의 이미지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며, 아임비타는 앞으로 모델 박재범과 함께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관계자는 “음악, 방송, 사업가 등 다방면에서 대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재범을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앞으로 박재범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4.04.03 13:25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신인 한동진의 ‘보물 1호’에 숨겨진 눈물겨운 사연

늦깎이 신인 가수 한동진은 순전히 아내 덕택에 가수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노래라는 사실을 인정해주며 가수로 나서도록 용기를 북돋아준 사람이 바로 사랑하는 아내였다.그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한동진이 직접 가사를 써서 데뷔곡으로 발표한 노래가 ‘보물 1호’(장태민 작곡)다. 자신의 아내를 생애 최고의 선물이라고 예찬하며 자신의 보물 1호라고 하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디스코 리듬의 세미트롯으로 따라 부르기 좋아 세상의 남편들이 배워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로 부르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추천할 만한 곡이다. 한동진은 지난해 5월 이 노래를 슬로 발라드 ‘청계천 연가’(안미지 작사·장태민 작곡), 홍키통키 리듬의 곡 ‘선물 같은 친구’(안미지 작사·장태민 작곡)와 함께 발표했다.한동진은 “이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인생의 보물 1호 당신”이라고 자연스레 열창하고 있지만 이런 가사를 써서 부르기까지 눈물겨운 사연이 있었다. 전남 순천 태생의 한동진은 어려서부터 무척 노래를 좋아했다. 운동도 좋아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복싱을 배우기 시작해 중학교 1학년 때 전국소년체전에 나갔고 준결승에 올라 동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이듬해에도 같은 대회에 출전해 은상을 수상했다.달리기에도 소질이 있어서 장거리 육상선수로 단축마라톤과 1만 미터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덕택에 전국체전의 성화 봉송에 참여하기도 했다.그림에도 소질이 있어서 학창시절 미술시간과 음악시간을 행복하게 보낸 추억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공부를 싫어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교 진학을 포기했다. 나중에 후회하며 검정고시로 대입자격 검정고시를 치러야 했다.스무 살 때 상경해 이모부가 운영하던 공장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느 날 이 공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의식을 잃은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6개월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힘든 치료과정을 겪었다. 고통으로 점철된 입원생활 1년 반 만에 퇴원을 했다. 이후에도 온몸에 입은 화상 때문에 계속 피부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화상으로 일그러진 자신의 모습 때문에 병원을 오가는 외에는 세상을 등진 채 은둔생활에 가까운 절망적인 삶을 이어갔다. 사람들과 대면하기 싫어하는 내성적인 성격을 갖게 됐고 심지어는 지난 34년 동안 대중목욕탕에 한 번도 가질 못했다.결국에는 낙향해 특수용접을 배워 광양제철 협력업체에 취직해 생활전선에 나섰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아 페인트회사로 옮겼다가 다시 상경했다.식자재 운송업에 뛰어들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흥업소에 매니저로 취직을 했다. 젊은 시절 부산 MBC 전속가수로 활동하다가 할아버지의 반대로 가수 활동을 포기했다는 아버지의 노래 솜씨를 타고나 남몰래 키우던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함이었다.출연하던 가수가 펑크를 내면 대타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곤 했다. ‘고향의 강’ ‘비의 탱고’ 등이 주요 레퍼토리였다. 그러나 돈을 벌어 치료를 받았을 뿐 가수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2014년 완구회사 디자이너로 일하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성남시에 정착했다. 아내를 도와 섬유인형을 만드는 완구제조업을 시작했다. 아기들의 애착인형 ‘마 벨 앙쭈’(내 귀여운 아기천사)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거제시월드에 OEM 상품을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힘들 때마다 부부동반으로 노래방을 찾아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노래를 부를 때만 행복하게 웃는 남편의 모습에 “밀어드릴 테니 가수로 나서보시라”고 아내가 권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어 작곡가 장태민 선생을 만나 오디션을 거쳐 어렵사리 데뷔곡의 녹음을 끝냈다.‘보물 1호’의 가사는 아내에게 쓰던 손편지들 중 하나를 정리한 것이다. 한동진 부부의 모습을 보고 작곡가가 쓴 멜로디에 노랫말을 맞춰 완성시켰다. 아내 덕에 가수가 돼 경기도 양평 산나물축제에 나가 처음으로 자신의 곡 ‘보물 1호’를 부르는 감격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4.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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